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데 사용되는 프탈레이트가 임신부들의 조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8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립 환경 보건 과학 연구소(NIEHS: 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의 켈리 퍼거슨 박사 연구팀이 1983~2018년 사이에 임신 여성 총 6천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논문 16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 대상 전체 임신 여성의 9%(539명)가 조산했는데, 이들의 96% 이상이 소변에서 프탈레이트 부산물이 검출됐습니다.

임신 여성에게서 검출된 프탈레이트는 11가지 종류로 이 중 4가지가 14~16%의 조산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탈레이트 노출 빈도가 가장 많은 제품은 매니큐어를 비롯한 화장품이었습니다.

프탈레이트는 비닐이나 가죽,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만드는 화학 첨가물질로 포장재, 식탁보, 바닥 타일, 플라스틱 장난감, 헤어스프레이, 비누, 향수, 혈액 저장 백, 의료용 튜빙 등 광범위한 용도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일상생활에서 프탈레이트 노출을 피하기는 어렵지만 플라스틱에 포장된 식품을 피하고 프탈레이트가 적은 무향 제품을 선택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출처 : https://biz.sbs.co.kr/article/20000072304